BLACKUN

지금은 네이버나 다음, 구글에서 ‘창원올라인’을 검색해도 제대로 된 정보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마치 한 시대를 풍미했던 로컬 브랜드가 인터넷 상에서 슬며시 지워진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분명 지역 생활정보지를 대표하는 이름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검색을 해도 결과가 뜨지 않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창원올라인에서 교차로로 바뀐 이유

창원올라인은 사실 교차로 신문 계열의 패밀리 사이트로 운영되던 서비스였습니다. 완전히 별개의 회사라기보다, 교차로 브랜드 아래에서 지역명을 강조한 네이밍으로 활용되던 형태였습니다. 그러다 2013년 겨울 무렵, 창원·진해 지역의 통합 홈페이지 개편과 함께 브랜드명이 ‘창원올라인’에서 ‘창원교차로’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확한 내부 사정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전국적으로 교차로 브랜드를 통일하려는 움직임과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의 정리 작업이 맞물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역마다 제각각 사용되던 이름을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관리하는 편이 마케팅이나 운영 측면에서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포털에서 ‘창원올라인’을 검색하면 잘 나왔던 정보들이, 지금은 ‘창원교차로’ 중심으로 재정리된 상태라고 이해하시면 편합니다.

예전 창원올라인 사이트의 모습

과거 창원올라인 사이트에 접속하면, 지금의 단순한 광고형 페이지와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역 뉴스와 생활 정보, 커뮤니티 성격의 게시판이 함께 운영되면서, 단순한 광고 모음이 아니라 지역 생활 플랫폼에 가까운 구성이었습니다. 특히 동네 구인·구직, 원룸·투룸 임대, 중고 물품 거래 정보가 한데 모여 있어서 “지역판 포털” 같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당시에는 www.allain.co.kr이라는 별도의 도메인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독립 사이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교차로 계열 웹사이트 중 하나였고, 단지 창원 지역만 ‘올라인’이라는 이름으로 따로 브랜딩을 했던 셈입니다. 현재 이 주소로 접속하면 자동으로 교차로 홈페이지 쪽으로 리다이렉트되기 때문에, 예전 창원올라인의 화면은 직접 볼 수 없습니다.

아카이브를 통해 남아 있는 오래된 화면을 보면, 지금보다 훨씬 텍스트 비중이 높고, 여러 메뉴가 빼곡하게 배치된 전형적인 2010년대 초반 웹사이트 디자인이 눈에 띕니다. 지역 소식, 생활 팁, 이벤트 안내 등 콘텐츠가 다양했고, 단골 가게가 직접 올려둔 광고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이미지처럼 예전 페이지는 다소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자주 이용하던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구조였습니다. 상단에 카테고리가 줄지어 있고, 메인 화면에는 부동산·알바·중고차 같은 주요 정보가 한눈에 보이도록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브랜드 변경 시기와 광고 자료

검색을 통해 남아 있는 홍보 자료를 살펴보면, 2013년 12월을 전후해 ‘창원·진해교차로 통합 홈페이지’라는 표현과 함께 네이밍 변경 광고가 진행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단순히 창원올라인만 교차로로 바뀐 것이 아니라, 창원과 진해를 묶어 하나의 통합 사이트로 재정비하면서 이름도 정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광고 문구를 보면 ‘창원 진해교차로 통합홈페이지’라는 표현이 강조되어 있고, 기존 이용자들이 혼란을 느끼지 않도록 새로운 주소와 이름을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느낌이 납니다. 그래서 지금도 나이가 있는 이용자분들은 예전 이름인 ‘창원올라인’으로 기억하고, 상대적으로 최근에 이용을 시작한 분들은 ‘창원교차로’라는 이름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창원교차로 공식 홈페이지 안내

지금 창원·진해 지역 생활정보를 찾고 싶다면, 기존의 창원올라인 대신 창원교차로 홈페이지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아래 링크로 접속하면 바로 현재 운영 중인 사이트로 이동됩니다.

창원교차로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창원교차로는 기본적으로 창원과 진해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생활정보 플랫폼입니다. 종이 신문도 여전히 발행되고 있으나, 예전처럼 집집마다 두툼하게 배포되던 시기와 비교하면 발행 부수나 배포 지점이 많이 줄어든 편입니다. 그만큼 온라인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 앱을 통한 이용 비중이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생활정보지의 특성상 다음과 같은 정보들이 주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 부동산 매물(원룸, 투룸, 상가, 빌라, 토지 등)
• 지역별 구인·구직 정보(알바, 정규직, 계약직 등)
• 자동차 매매(중고차, 렌트, 정비소 광고 등)
• 학원, 병원, 음식점 등 지역 상가 홍보
• 각종 생활 편의업체(이사, 인테리어, 청소, 설치 기사 등)

예전에는 이 정보들이 주로 종이신문 중심으로 제공되었지만, 지금은 홈페이지에서 검색을 통해 필요한 정보만 골라 보는 방식으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지도 기반 검색이나 휴대폰에서 바로 전화 연결이 가능해지면서, 종이 지면만 보던 시절보다 활용도가 좋아졌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현재 홈페이지 화면과 서비스 변화

창원교차로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면, 예전 창원올라인 시절과 비교해 전반적인 디자인과 구성 방식이 상당히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전체적으로 여백이 많고, 스마트폰 화면에 맞춘 반응형 구조를 사용하는 모습입니다.

과거에는 지역 뉴스나 취재 기사, 사용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함께 올라오면서 일종의 로컬 커뮤니티 역할도 했었습니다. 지금은 자체 기사나 심층 취재보다는 광고·생활정보 중심으로 단순화된 느낌이 있습니다.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필요한 정보에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예전처럼 잡지를 읽듯이 둘러보는 재미는 조금 줄어든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지역 상권과 생활 정보가 한데 모여 있다는 점은 여전히 동일합니다. 특히 포털에서 검색이 잘 되지 않는 소규모 가게나 단기 알바 정보는 지금도 교차로 같은 로컬 매체를 통해 먼저 공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창원이나 진해 지역에서 실질적인 생활 정보를 찾고자 할 때 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창원올라인을 기억하는 이유

브랜드명이 바뀐 지 10년이 훌쩍 지났는데도, 여러 사람들의 기억 속에는 여전히 ‘창원올라인’이라는 이름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아마도 종이 생활정보지를 돌려 보던 시절의 추억, 첫 자취방을 구하거나 첫 아르바이트를 찾을 때 도움을 받았던 경험이 함께 묶여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은 이름이 창원교차로로 통합되었지만, 예전 도메인과 자료들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고, 형태를 바꿔가며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예전에 창원올라인을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현재의 창원교차로 홈페이지를 한 번 둘러보면서 “예전 그 느낌이 이렇게 이어지고 있구나” 하는 흐름을 가볍게 떠올려 보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추가로, 다른 지역의 교차로 신문들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교차로 계열 사이트 모음 페이지나 포털 검색을 통해 각 지역별 홈페이지를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예를 들어 익산교차로처럼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개성을 유지하고 있어, 예전 창원올라인이 어떤 분위기였는지 짐작해 보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