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앱을 켜고 평소처럼 송금을 하거나 자산 현황을 살피다 보면 문득 ISA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오곤 합니다. 최근 재테크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라면 비과세 혜택이 매력적인 이 계좌를 한 번쯤 고민해 보셨을 것입니다. 저 역시 세금 혜택을 챙기기 위해 토스증권 탭에서 ISA 메뉴를 찾아 헤맸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토스증권 자체의 ISA 상품은 보이지 않았고, 결국 알게 된 사실은 토스가 직접 ISA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증권사의 계좌 개설을 돕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토스 ISA 실체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토스증권 자체 이름으로 출시된 ISA 계좌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토스 앱 내에서 만드는 ISA는 키움증권이나 한국투자증권 같은 제휴 증권사의 중개형 ISA 계좌입니다. 토스는 사용자가 편리하게 계좌를 만들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실제 계좌의 주인과 관리 주체는 해당 증권사가 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토스 앱에서 가입 절차를 마친 뒤에도 실제 주식 매매나 상품 운용은 제휴 증권사의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지게 됩니다.

토스 ISA 장점
이벤트가 예전만큼 풍성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토스를 통해 ISA를 만드는 이유는 압도적인 편의성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증권사 앱은 가입 절차가 복잡하고 보안 매체나 공동인증서 등록 등 번거로운 과정이 많습니다. 반면 토스는 이미 등록된 본인 인증 정보를 활용하기 때문에 신분증 촬영 한 번이면 1분 내외로 개설이 가능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여러 앱을 설치하고 복잡한 인증 과정을 거치는 수고를 덜어준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증권사 직접 개설과의 차이점
토스를 거치지 않고 키움증권이나 삼성증권 같은 곳에서 직접 ISA를 만들면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하실 것입니다. 직접 개설의 경우 해당 증권사가 신규 고객에게만 제공하는 ‘평생 수수료 우대’나 ‘직접 가입 리워드’를 꼼꼼히 챙길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만약 특정 증권사의 주식 거래 앱인 영웅문 등에 익숙하거나 이미 해당 증권사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다면 직접 개설하는 것이 자산 관리의 일관성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근데 토스앱만 주로 사용하는 사람은 토스가 낫죠

절세 혜택
어디서 개설하든 ISA 계좌가 가진 제도적 혜택은 동일합니다. 중개형 ISA는 국내 주식과 ETF, 채권 등을 한 바구니에 담아 투자할 수 있으며, 여기서 발생한 이익과 손실을 합산해 세금을 매깁니다. 일반형은 200만 원, 서민형은 400만 원까지 수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주며, 한도를 초과한 수익에 대해서도 일반적인 소득세율인 15.4%보다 낮은 9.9% 분리과세를 적용합니다. 특히 배당금이 발생하는 ETF나 주식을 운용할 때 세금을 아끼는 효과가 매우 큽니다.
주의사항
ISA는 혜택이 큰 만큼 의무 가입 기간이라는 제약이 있습니다. 최소 3년 동안은 계좌를 유지해야 비과세 및 분리과세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습니다. 만약 3년이 지나기 전에 계좌를 해지하게 되면 그동안 받았던 세제 혜택을 다시 반납해야 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당장 1~2년 내에 전세 자금이나 이사 비용으로 사용해야 할 급전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운용할 자금을 넣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기준
현재 토스에서 진행 중인 대대적인 현금 지급 이벤트가 보이지 않는다면 선택의 기준은 명확해집니다. 여러 앱을 사용하는 것이 번거롭고 토스의 깔끔한 화면에서 내 전체 자산과 함께 ISA 수익률을 한눈에 관리하고 싶다면 토스를 통한 개설이 최선입니다. 반면 단 0.1%의 수수료라도 아끼고 싶고 증권사 고유의 전문적인 투자 도구를 활용하고 싶다면 해당 증권사 앱을 직접 방문하여 개설 조건을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본인의 투자 성향과 관리 편의성 중 무엇에 더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결정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