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대용량 이메일 서비스를 실제로 사용하던 시절을 떠올리면, 저장 공간의 넉넉함이 일의 편리함으로 바로 이어졌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한때는 메일함 용량이 작아 중요한 메일이나 큰 첨부파일을 보관하기 어렵기도 했지만, 대용량 서비스가 보급되면서 그런 제약은 점차 사라져 갔습니다.
대용량 이메일과 지메일의 특징
지메일은 출시되자마자 저장공간이 무려 1GB나 되었습니다. 당시로서는 대단한 양이었고, 100MB 수준도 충분하다고 여겨지던 시대와 비교하면 큰 진전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바로 가입할 수는 없었습니다. 초대장이 필요하고, 이 점이 초기의 진입 장벽이자 호기심을 자극하는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아래의 그림은 당시의 분위기와 인터페이스를 간단히 보여 줍니다.

지메일이 특히 비즈니스와 일반 사용자 모두에게 매력적이었던 점은 POP3와 IMAP을 기본적으로 제공했다는 것입니다. 즉, 웹메일 인터페이스를 통해서만 이메일을 보거나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아웃룩 같은 메일 클라이언트를 통해서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이 기능을 유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많았기에, 지메일의 무료 제공은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다른 서비스들도 비슷한 기능을 무료로 풀긴 했지만, 초기 경쟁 구도에서의 우위는 확실했습니다.
또한 지메일은 검색 기능과 스팸 차단 등 일상에서 바로 도움을 주는 기능들이 빠르게 정착되어, 많은 사람들이 한 계정으로 오랜 기간 메일을 관리하는 데 익숙해졌습니다. 아래 그림은 또 다른 시점의 모습을 보여 주는데, 당시의 레이아웃이나 디테일이 현재의 인터페이스와 달라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다음으로 주목할 점은 수많은 사용자가 메일 관리의 편리함을 직접 체감했다는 사실입니다. POP3와 IMAP의 기본 지원은 이메일을 한 곳에 모아 관리하는 편의성을 크게 높였고, 회사나 학교처럼 관리가 필요한 곳에서도 쉽게 도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이로 인해 개인 사용자뿐 아니라 기업 고객도 지메일의 생태계에 더 많이 노출되었고, 이후의 서비스 확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개인 사용자의 수신 확인에 대한 제약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읽음 확인, 즉 수신확인을 개인용 지메일에서 직접 요청하거나 확인하는 기능은 거의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기업용 환경에서는 일부가 가능하더라도, 일반 개인 사용자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수신 확인을 얻기 어려웠습니다. 아래 도움말 페이지를 통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메일 수신확인 요청하기 도움말.
개인 사용자에게도 수신 확인이 제한된다는 점은 연구나 프로젝트에서 커뮤니케이션 효율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이로 인해 서드파티 도구를 통해 보완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일부 도구는 편의성을 높이기도 했지만 보안과 안정성 측면에서 우려를 남겼습니다. 이처럼 기능의 한계를 보완하려는 움직임은 시간이 흐르면서 더 다양한 서비스와 정책으로 확장되었고, 현재는 필요에 맞는 선택지가 여럿 존재합니다.